매일신문

게임지도 이렇게-막는다고 안하나...좋은게임 권해라

지난 한 달 동안 인터넷 이용자의 65%가 온라인 게임을 즐긴 나라, 게임 사이트 방문자 680만명 중 80%인 530여만명이 게임을 한 나라, 바로 '게임천국' 대한민국이다.

환경이 이러니 무조건 못하게 하는 건 어리석은일. 친구 집에서, PC방에서 몰래 게임에 매달리면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차라리 부모가 먼저 게임을 이해하고 자녀와 공감대를 넓히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자녀의 게임 즐기기를 인정하자=어린이들은 여러가지 놀이를 통해 자기들만의 문화와 세계를 만든다.지금 아이들은 컴퓨터로 자기들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일 뿐, 나쁘게만 볼 건 아니다. 막무가내로 부정하다가자칫 음란.폭력 세계로 빠져들면 더 큰 문제가 된다.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자=부모가 같이 하는 것 만큼 위험을 줄이는 데 좋은 방법은 없다. 특히 요즘아이들과 대화를 하려면 컴퓨터와 게임과 그들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시간을 내 아이와 2인 게임이나 네트워크 게임을 해 보자.모든 것을 부모에게 배워오던 아이는 자신이 가르쳐주는 걸 너무나 좋아할 것이다. 게임이 끝나면 부모를 믿고 한층 동질감을 나타내는 자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게임을 권해주자=부모가 게임에 대한 정보를 먼저 아는 것도 의미가 있다. 신문이나 잡지, 게임 전문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정보를 얻어 자녀에게 특정 게임의 장.단점이나 문제점을 설명해주자. 창의 게임, 교육 게임 등을 고를 때도 부모가 충분한 정보를 갖고 접근하는 게 필수적이다.

△게임 원칙을 정하자=게임 시간이나 방법 등에 대해 자녀와 의논해 약속을 정하고 실천하도록 해보자. 집에서 게임하는 시간은 하루 한두 시간 정도로, PC방에 갈 때는 과제를 주거나 일정 시간 내에 귀가하게 하고, 일주일에 두차례 이상 수영이나 등산 같은 운동을 하게 한다.

김경호.미디어교육연구소장 nadlem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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