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땅에 비해 비가 온 뒤 젖은 땅이 더 어두워 보인다. 이것은 물의 반사도가 작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땅의 표면을 보면 매끈하지 못하고 요철이 많다. 이때 빛(광선)은 요철이 있는 면에 닿으면,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반사된다.
이를 난반사라고 하는데 해안의 모래는 이러한 난반사를 일으키기에 알맞은 크기여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확연히 나타난다. 태양이 내리쬐는 모래 사장을 백사장이라고 부르는 것은 난반사로 인해 눈부시게 빛나기 때문이다.
한편 물은 투명도가 크지만 표면 반사는 의외로 작다. 실제로 해안의 풍경을 흑백사진으로 찍으면 땅이 훨씬 흰 빛을 띤다. 아스팔트 도로를 봐도 비가 왔었는지, 안왔었는지 색깔을 보고 곧 판별할 수 있다.
물을 표면에 끼얹으면 난반사가 없어져서어두워 보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옷 역시 물에 젖게 되면 난반사가 감소돼 원래 옷감의 색깔이 짙어진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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