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김대중 대통령의 삼남 홍걸씨의 미국 내 생활을 다시 문제삼고 나섰다. 증거로 홍걸씨의 미국 은행계좌 입출금 내역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홍걸씨는 수입이 없는 유학생인 데도 미국 LA의 100만달러짜리 주택에 살며 월 평균 8천700여만원을 사용하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홍걸씨 명의의 LA 올림픽가에 있는 한미은행 계좌에는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9차례에 걸쳐 23만7천652달러가 입금됐고 모두 66차례에 걸쳐 3억여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계좌에는 지출수표번호와 인출날짜, 사용금액, 신용카드 사용흔적도 기재돼 있다는 것.
홍 의원은 "홍걸씨의 비자가 취업이 금지된 J1비자이어서 돈 대부분이 국내에서 송금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은 폭로가 만약 사실과 다를 때는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지만 사실로 판명되면 김 대통령과 민주당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집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생긴 돈이 홍걸씨 통장에 입출금된 것일 뿐 호화생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이명식 부대변인은 "한미은행측이 '어떤 고객 정보도 공개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홍 의원의 자료는 가공일 것"이라며 한미은행측이 홍걸씨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이어 "홍걸씨가 이사를 하면 은행 거래액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도 한나라당이 한달 평균생활비가 8천만원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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