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의 33.5%는 자신을 포항시민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41.7%는 이주계획이 있어 포항을 떠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항지역사회연구소(소장 이재섭)가 창립 14주년을 맞아 시민 463명을 상대로 한 '포항시민의 향토의식에 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조사 내용을 보면 시민의 30% 미만인 토착민과 70%에 달하는 유입인 간의 갈등에 대해 응답자의 28.6%가 '있다'고 답해 시민융화가 여전한 숙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 중 1명은 학연에 따른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선출직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포항시장만이 '잘한다'는 응답이 '못한다'는 응답을 넘어섰을 뿐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다.
도시발전 방향은 14년전 조사에서는 교육문화도시를 꼽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1.4%가 첨단산업도시를 선호했으며, 공해문제(35%)와 문화혜택 부족(34%)이 역내 생활에서 가장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포항의 인심에 대해선 응답자의 52%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주택사정(66%)과 소득수준(75%)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포항지역사회연구소는 "이번 조사는 도시의 급성장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에게 잠시 머물다 가는 곳으로 인식되어온 포항을 계속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위한 대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중지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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