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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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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가 28일 탈당을 선언했다. 박 부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거부한 채어떻게든 집권만 하겠다는 기회주의적 생각에 더 이상 동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제 한나라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책임있는 민주정당, 국민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신뢰를 받느냐, 아니면 총재 1인의 정당으로 남느냐 하는 기로에서 국민적 여망을 외면하는 불행한 선택을 하고 말았다"면서"정당보다는 나라가 우선이라는 소신으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박 부총재는 또 "대선전 총재직 폐지와 상향식 공천제도 도입, 투명한 당 재정운영을 통해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으나 결과는 1인지배체제의 틀 안에서 국민참여경선의 모양새만 갖추는 것이 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박 부총재가 탈당함에 따라 영남후보론과 여권을 중심으로 이야기되는 '제3후보론'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또 무소속의 정몽준 의원과의 연대를 통한 신당 창당설이 활기를 띠는 것은 물론 '반 이회창 세력 결집론' 등도재부상하는 등 다양한 정계개편 시나리오로 대선구도에도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소속 의원은 133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박 부총재는 당장 다른 당에 들어가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아 있기로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긴급 총재단회의를 열어 박 부총재의 탈당이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는한편 박 부총재의 잔류를 설득하기로 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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