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 출신들이 지역 교육계 전면에 부각하고 있다. 3월1일자 인사 결과 1회 졸업생들이 대구.경북 교육청의 주요 관리직을 맡게 된데다 대구교대 총장도 처음으로 배출한 것.
경북에서는 송영환씨가 초등교사를 거친 첫 교육장으로 이달부터 의성 지역 교육을 맡게 됐다. 작년에 임용된 김구석 영주교육장 역시 1회 졸업생이지만
중등 임용시험을 거쳐 중등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기 때문에 초등 교육계에서는 송 교육장의 부임을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정웅기 경산교육청 학무과장, 이근토 포항교육청 중등과장 등도 1회 졸업생.
대구에서는 이번에 교대 출신으로는 처음 교대부설초등학교 교장으로 발령난 강정길씨가 1회. 작년 9월부터 시 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을 맡고 있는 백춘실씨
역시 동기생이다. 2일 대구교대 총장으로 부임하는 장이권 교수는 2회 졸업생으로 첫 모교 총장을 맡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처럼 교육장, 교대 총장 등을 대구교대 출신이 대거 맡게 된 것은 첫 입학생을 받은 지난 62년 이후 40년만. 교육계에서는 올해를 대구사범, 안동사범 등 사범학교 출신들이 퇴진하고 대구교대 출신들이 초등 분야의 본격적인 실세로 떠오르는 첫 해로 보는 분위기다.
송 교육장은 "첫 입학생 280명 가운데 243명이 졸업해 현직에 많이 남지는않았지만 대부분 간부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대구.경북의 현직 초등 교사들은 모두 후배들인 만큼 모범이 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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