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2 월드컵 레이더

---전훈 제외 희망하기도

○…스페인 전지훈련을 앞둔 히딩크호에 부상이라는 적신호가 켜졌다.지난달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심재원은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가하더라도 충분한 활약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고 아킬레스건 부상을 치료중인 최태욱도 완벽한 치료를 위해 아예 이번 전지훈련에서 제외시켜 주기를 희망하고 있을 정도다.

또 지난 1월 미국 전지훈련 중 고질적인 발목 부상이 도진 이민성과 북중미 골드컵 8강전에서 발목을 다친 김태영 역시 소속팀 훈련에 동참하지 못한 채 개인적으로 재활훈련을 하고 있는 상태.

이밖에 히딩크 감독이 몸상태를 각별히 체크하고 있는 설기현과 김남일 등도 허벅지와 늑골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일, 입국심사관 파견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은 대회 기간 동안 입국수속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입국심사관을 상호 파견, 출발 전 '예비심사'를 실시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도착 후 심사가 대폭 생략돼 입국자들의 대기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있게 됐다.

일본 국토교통성 추산에 의하면 월드컵 기간에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대회 관계자와 관객은 약 17만명으로, 가장 많을 때는 하루 약 8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국제공항의 심사부스가 큰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은 입국심사관 10여명을 상대국의 주요공항에 파견하고 희망자에 한해서는 이륙까지의 대기시간을 이용해 예비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비심사를 마친 사람은 도착후 별도 수속을 밟아 간단한 확인만으로 입국할 수 있다.

한국측 심사관은 대부분의 국제선이 집중돼 있는 나리타공항에, 일본측 심사관은 인천국제공항에 각각 상주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선수들도 매우 훌륭"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축구대표팀 감독이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은 호마리우(37·바스코다가마)를 또 다시 외면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아이슬랜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국내리그 위주의 선수 18명을 28일 발표하면서 관심의 대상이었던 호마리우를 발탁하지 않았다.

스콜라리 감독은 호마리우를 뽑지 않은 배경에 대해 "전술상의 이유"라고 운을 뗀 뒤 "호마리우가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다른 선수들도 훌륭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한 라디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1%가 호마리우의 대표팀 복귀를 찬성하고 페르난도 엥히키 카르도주 대통령까지 "호마리우를 지지한다"고 말할 만큼 여론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쉽게 굴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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