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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동원 조선인 '명단현황'확보 피해구제 전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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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치하에서 일본에 강제연행된 조선인 피해자40여만명의 '명단 현황'이 공개돼 진상규명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단 현황에는 일본 각 지역에 강제연행돼 강제노역에 종사했거나 숨진 조선인은 물론, 최근 진상규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우키시마마루'(浮島丸) 폭침사건 사망자와 원자폭탄 희생자 규모도 함께 나와 있어 추후 구체적 명단이 공개될 경우 사료(史料)적 가치도 클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는 최근 일본내 총련계 단체인 '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으로부터 일제 강점기 홋카이도(北海道)를 비롯해 일본 각지로 끌려간 조선인 강제 징용·징병자 40만2천32명의 '명단 현황'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태평양전쟁 말기 강제연행된 중국인들이 장시간 노동과 학대에 항의, 폭동을 일으켰다가 수백명이 살해됐던 '하나오카(花岡) 사건' 발생지인 일본 아키타(秋田)현 하나오카 광산에는 조선인 766명도 강제징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의 중국인 생존자와 유가족 11명은 당시 광산 운영사인 가지마(鹿島) 건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 지난 2000년 회사로부터 5억엔의 구제기금 설립이라는 합의를 이끌어 냈는데 강제징용 조선인 및 유가족도 구체적 명단이 공개될경우 유사한 피해구제 조치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방 직후인 1945년 8월24일 조선인 징용자와 가족 등 수천명을 싣고 현해탄을 건너다 원인 모를 폭발사고로 침몰한 뒤 반세기가 넘도록 진상을 규명하지 못한 일본 군함 '우키시마호' 폭침사건 사망자 규모도 명단 현황에 공개됐다.

이 자료에는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으로 숨진 조선인의 수는 410명으로 작년 일본정부가 발표했던 544명보다 적기는 하지만, 진상조사단이 지난 30년간 일본 전역과 미국 문서기록보관소, 유엔 도서관 그리고 평양 등에서 발굴해 낸 자료라는 점을감안할 때 일본 정부의 발표자료에는 없는 부분도 포함됐을 가능성도 높다.

'강제련행진상조사단'은 또 지난 1945년 나가사키(長崎)와 히로시마(廣島)에 떨어진 원자폭탄에 의한 조선인 강제징용 사망자도 각각 2천261명과 576명이라고 명단현황에서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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