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박근혜 의원의 탈당파장이 예상외로 확산되자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박 의원의 탈당으로 자신들의 최대 지지기반인 영남권과 충청권 일각의 민심이 일부 동요하는 조짐이 있고, 박 의원에 이어 비주류 중진인 김덕룡 의원과 추종세력의 이탈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탈당 도미노' 현상이 가시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회창 총재는 최병렬 하순봉 양정규 부총재와 김기배 전 사무총장 등 중진들에게 당내 동요방지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은 이와함께 이상득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자 중심으로 박 의원 탈당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논리개발과 전략마련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우선 △정권교체론 설파 △인위적 정계개편설 부각 △탈당 도미노현상 차단 △영남권 이탈방지책 마련△대여 교란책 준비 △박근혜 비난자제 등의 원칙을 잠정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직자는 2일 '박 의원의 인기가 탈당사태를 정점으로 거품이 서서히 제거될것'이라고 주장하고 '박 의원을 둘러싼 각종 정계개편론이 민심을 역행하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임을 부각시키고, 특히 박 의원이 영남권 민심의 최대관심사인 정권교체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이른바 '제2의 이인제'론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 28일 김덕룡 의원 계보로 분류되는 이성헌 의원을 단독면담했으며, 조만간 역시 김 의원 계보인 김영춘 의원과도 만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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