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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마무리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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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구속으로 '이용호게이트'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차정일 특검팀이 이용호씨의 금감원과 국세청 로비의혹 규명에 막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은 우선 이수동씨를 통한 이용호씨의 금감원 로비가 실제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금감원이 G&G그룹의주가조작에 대해 선처하게 된 경위와 김영재 전 부원장보의 영향력 행사 여부에 수사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까지 특검팀은 99년 10~12월 금감원이 KEP전자와 인터피온의 주가조작을 조사하면서 단 1건만을 고발하고 그나마 이용호씨는 고발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석연치 않은 처분을 내렸다는 정황만을 확인한 상태.

그러나 특검팀은 김영재씨가 비공식 라인을 통해 이씨 주가조작 조사에 관여했고, 또 다른 금감원 간부가 이씨를 고발대상에서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관련자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토대로 내주중 이들을 소환해 강도높게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호씨의 국세청 상대 로비의혹도 특검팀의 막판 수사선상에 올라있다.특검팀은 KEP전자가 99년 10월 가짜 영수증을 구입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의 회계조작을 한 사실이 적발되고도1억4천여만원의 납세처분만 받은 과정에 국세청이나 세무서를 상대로 한 이용호씨의 로비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내사를 해왔다.

기업체가 회계조작이라는 중대 비리로 적발됐는데도 검찰에 고발되지 않았고, 세무조사도 실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혹이 짙다는 것이 특검팀의 시각이다.

특검팀은 이와관련 당시 KEP전자 자금부장이 이용호씨에게 세무조사 대책을 보고한 '마포 대처방안'이란 문건에 로비를 암시하는내용이 담겨져있는 점과 이용호씨의 동서이자 KEP전자의 이사인 김모씨가 마포세무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회사돈 1천만원을회계조작 실무책임자였던 홍모씨에게 전달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한 KEP전자를 살리기 위해 일선세무서뿐 아니라 국세청 고위관계자들을 상대로도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을 있다고 보고 잠적한 김씨의 금융계좌 추적과 함께 신병확보에 나섰다.

이밖에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김현성 전 한국자복권 사장을 통해 리빙TV인수 문제를 이수동씨에게 청탁했다는 정황을 잡고 김 전 사장과 이용호씨의 자금내역을 추적하는 등 이수동씨의 추가비리에도 적지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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