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류 숍마스터 우재옥씨

'여성 캐주얼은 내 손 안에 있습니다'.대백플라자 2층 여성캐주얼 브랜드 BCBG의 숍마스터(코너장) 우재옥씨(34.여). 우씨는 까다로운 30, 40대 주부층을 상대로 지난 한해 13억원, 하루 평균 370만원의 매출을 올린 '큰손'이다.

그녀의 재산목록 1호는 단골고객 명부. 2천여명이 등재된 이 명부에는 고객들의 가족관계와 생일, 결혼기념일 등 다양한 개인정보가 들어있다.

우씨는 이들의 각종 기념일때 꽃다발과 기념품을 건네며 고객들의 마음을 먼저 샀다. "판매 비법이랄 게 뭐 있습니까. 웃음을 잃지 않고 정성을 다하면 고객들이 알아주고 다시 매장을 찾게 되지요".

통상 판매금액의 10%가 숍마스터의 몫인 것을 고려하면 그녀의 수입은 줄잡아 1억3천여만원. 대구시내 숍마스터 가운데 몇 손가락안에 드는 실적이다.

14년 경력의 베테랑인 우씨는 올 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16억원으로 잡고 있다.

상품분석은 물론 입점에서부터 판매, 그리고 사후관리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모습은 진정 프로였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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