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 대한 인간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최고의 방법과 수단이라는 생태관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 조성에 전력하고 있는 윤남식(42) 문경시청 환경지도담당.
"많은 환경문제가 인간활동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현실에서 녹색 갈증의 해소를 보다 중요한 과제로 던져주고 있는 것이 21세기"라고 그는 강조한다.
자연환경이 비교적 원시상태에 가깝게 보존된 자연의 보고 문경새재를 더욱 잘 보존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훼손된 자연은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윤씨는 "자연생태공원 조성을 계기로 다양한 관찰시설을 만들어 자연 속에서 자연 그대로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하면서 자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키워주는 생태공원을 조성, 자연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 주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 76년부터 차량통행이 통제된 덕분에 어느 지역보다도 자연이 잘 보존돼 보호 가치가 큰 동.식물과 곤충류 등이 많이 서식하는 곳이라생태관광의 훌륭한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도 갖고 있다.
그러나 당초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이 됐으나 절반인 150억원으로 줄었고, 국비투자 비율도 50%에서 30%로낮아지는 바람에 시의 자체 자금 투입 규모가 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다.
자연생태공원은 올해 49억원을 들여 생태습지지구와 연구.모니터링지구에 대한 관찰시설을 완료하고 내년 1월 1차 개장을 한 뒤 2005년에 조성을 완료키로 하고 있다.
윤씨는 "문경새재는 백두대간의 단전에 해당하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어 시설의 설치(하드웨어적 측면)보다는운영방법(소프트웨어적 측면)에 중점을 둔 다양한 교육 및 운영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연사 박물관적인 기능과 함께, 연극.영화 등 문화적 창작활동의 주요 무대도 제공하는 21세기형 생태.문화관광지로 가꿔 문경새재를 대한민국 환경의 수도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각오로 자연생태 공원의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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