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공과대학 설립 50년만에 처음으로 여교수가 탄생했다.부산대는 공과대학 우혜진(36) 박사를 이번 학기부터 환경공학과 조교수로 임용했다고 8일 밝혔다.
우 교수는 공과대 전체 교수 200여명 중 유일한 여성으로 이번 학기에 환경공학과 전공과목인 수화학, 구조공학, 상수도공학, 일반화학실험 등 환경시스템공학 분야를 강의한다.
환경공학과 1회 졸업생이기도 한 우 교수는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1999년 미국 테네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최근까지 부산대 환경기술·산업개발연구센터에서 기금교수로 활동해왔다.
미생물을 이용한 난분해성 물질 처리를 전공한 우 교수는 하·폐수처리장 공정 제어 및 모델링 분야 전문가이며 오는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수학회의 '생물학적 수처리 관련 계기, 제어 및 자동화에 관한 국제학술회의(IWA-ICA)'의 간사를 맡으면서 국제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우 교수는 "공과대학이 우리사회와 마찬가지로 아직 남성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여성이라고 연구활동에 제약을 받은 적이 없었던 만큼 당당하게 경쟁하면서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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