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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범죄 표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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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계 집중

지난해 9.11 테러사건 직후 미국내 아시아계 인종에 대한 증오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국내 인권단체인 전국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법률콘소시엄(NAPALC)에 따르면 법집행기관 범죄통계와 언론보도, 피해신고 등을 종합한 결과 9.11테러후 3개월간 미국 안에서 발생한 대 아시아계 증오범죄만 243건에 달했다.

이는 통상 1년간 대 아시아계 증오범죄 건수가 평균 400건임을 감안할 때 9.11테러이후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가 급증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대 아시아계 증오범죄 243건중 80%가 9.11테러직후 1주일 안에 발생했으며 장소별로는 작업장 29%, 학교 27% 등이었다.

NAPALC 보고서는 이 기간에 인종차별주의자들의 폭력으로 2명(인도 시크 교도와 파키스탄계 1명씩)이 살해당하고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많은 아시아인들이 고의적 파괴행위와 언어폭력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일부 아시아계 업소들이 화염병 투척을 받고 집들이 불탔으며 공격대상에는 여자와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계에 대한 공격이 현저히 증가했다면서 이들 중 터번과 긴 턱수염 때문에 아랍계로 오인된 인도 시크 교도계 미국인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일부 미국인들이 모든 아랍계 및 이슬람계 미국인들을 테러리스트로 보고 있어 아랍인이나 이슬람 교도들이 폭력적 보복의 잠재적 대상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NAPALC는 △법집행기관의 증오범죄 자료 수집 및 처벌 강화 △모든 정부 및 치안 공무원에 대한 인종차별금지 교육 △수천명의 아랍계 미국인에 대한 조사와 구금 중단 등을 증오범죄 척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국제인권연맹연합(IFHRL)과 세계고문금지기구(WOAT)가 공동운영하는 인권옹호자보호감시(OPHRD)는 11일 러시아 및 옛 소련의 독립국가연합(CIS) 가입국들, 수단.튀니지.콜롬비아.콩고.인도 등 전세계 80여개국이 400여명을 처형하는 등 9.11 테러이후 많은 정부가 대테러전을 인권옹호자들에 대한 탄압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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