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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두렁 태우다 산불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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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봄가뭄으로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농촌에서 쓰레기나 논·밭두렁 태우기로 산불이 잇따르고, 담뱃불로 인한 일반 화재도 크게 늘었다.

12일 오후 2시50분쯤 영주 문수면 적동리 야산 인근 밭에서 마을주민이 쓰레기를 태우다 불길이 산으로 번져 임야 0.3㏊를 태우고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11일 포항 흥해와 죽장에서 난 산불도 논두렁과 농작물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옮겨붙으면서 발생했다. 지난 4일 안동 녹전면에서 발생한 산불도 밭둑을 태우던 중 벌어진 것.

이달 들어 논·밭두렁을 태우다 화재 2건이 일어났던 영천의 경우 읍·면지역의 주택가는 물론 주유소 인근에서도 논·밭두렁 태우기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산에서 100m 거리 이내에서 논·밭두렁을 태우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지만 다른 곳에선 주민 홍보 및 계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실질적인 단속은 불가능한 상태다.

아울러 주택가와 점포·공장 등에서 발생한 화재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올들어 경북도내의 화재는 지난해보다 20건이 증가한 391건으로 하루 평균 6.6건에 이른다. 사망 4명을 포함해 21명이 인명피해를 입었고, 건물 266동이 소실됐다.

특히 이달 들어 발생한 화재 188건 중 29건(15.4%)이 담뱃불로 인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건이 늘어 화재원인 중 가장 크게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대구 914건, 경북 1천943건으로 267명이 숨지거나 다쳤으며, 재산 피해만 152억여원이 이른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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