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멋쟁이 바보"문학신문에 풍자시 게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멋쟁이 바보'라고 비꼰 풍자시가 북한의 조선작가동맹 기관지 문학신문에 게재됐다.주간으로 발행되는 이 신문 최근호(1.26)에 게재된 풍자시는 한영빈이라는 시인이 쓴 '특등 바보'라는 제목의 시.
대화풍의 이 풍자시는 부시 대통령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심하게 비하하고 있다. "하늘아래 바보들을 다 모아놓고/ 누가 진짜 바보인가 겨루기를 한다면/ 그때엔 늦지말고 자네가 나가라구/ 틀림없이 특등상은 문제가 없을걸세", "특대형 려객기(여객기)가 기습을 한 그날엔/ 하늘땅이 빙글빙글 얼이 빠져서/제집도 못찾고 열시간이나 군용비행장을 서성거렸지" 등의 시구에서 드러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도 제일 큰 '특기'는 우릴 보고 한사코 해보자는 거야"라는 구절에서 보듯이 시에서는 특히 대북 강경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이 부시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이라고 우회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 시는 그러나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표현한 대목에서는 "조선의 타격은 무자비하다", "한계없는 그 타격은 피할 자리가 지구상엔 없다"는 등 매우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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