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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말벌.담비, 생명의 베일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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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을 잔인하게 죽이는 장수말벌과 베일에 가려진 담비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연다큐멘터리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BS는 특집 자연다큐멘터리 '장수말벌'과 '담비'를 오는 28일 밤 10시와 29일 밤 10시 각각 방송한다.

자연다큐멘터리 '개미'로 여러 상을 받은 문동현 PD가 연출한 '장수말벌'은 그의 이전 작품에 비해 보다역동적이고 현장감 있는 곤충의 신비를 보여준다. 흔히 벌이라고 하면 꽃밭을 누비는 꿀벌만을 생각하는 선입견을깨고, 꿀벌의 천적인 육식성 말벌의 세계를 전한다. 잔인하게 다른 벌을 물어 죽이고, 양봉농가에까지 큰 피해를 입히는등 악명을 떨치고 있는 말벌의 세계 속으로 들어간다.

야생벌 중 가장 큰 종으로 알려져 있는 장수말벌은 매우 공격적이고 독성이 강해 쏘이면 심한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한다.제작진도 촬영기간 내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호옷과 장비로 무장해야 하는 등 제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 것.29일 방송될 '담비'는 오대산과 지리산의 고산지대에서 발견한 담비의 생태를 생동감있게 전해준다. 한국에서 기록된담비류는 산달, 검은담비, 대륙담비 등 3종으로 이중 대륙담비가 가장 크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확인된 담비는 전체 길이 약 140cm, 몸무게 약 4kg에 이른다. 담비는 개체수가 적고 삼림형 동물로, 사람과 마주칠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하다. 담비는 일출 직후와 일몰 직전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지만 날씨가 나쁘면 2~3일 동안 꼼짝도 않아 제작진을 애태우기도 했다.

수색형 사냥꾼인 담비는 잡식성으로 들쥐나 다람쥐, 토끼 등을 잡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담비의 사냥 모습과 먹이 습득 장면을 볼 수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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