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공기와 푸른 바다, 백사장이 어우러진 곳에서 관광안내원으로 일하게 된 게 무엇보다 기쁩니다".지난달부터 영덕 삼사해상공원 중국어 관광통역 안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선족 출신 송헌분(32)씨.
아직 영덕에 중국.대만.홍콩 등 중국어를 사용하는 외국 관광객의 발걸음이 잦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관광안내원으로 일하게 된 데 무엇보다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중국 용정시가 고향인 송씨가 영덕으로 오게 된 것은 영덕이 고향인 남편 때문.
연변대를 졸업한 송씨는 97년 중국 심천의 한국인 투자 회사에 일하던 중 같은 계열사에 일하고 있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한 후 98년 3월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와 영덕에 정착했다
영덕 강구중학교에서 특성화교육의 중국어 강사로 잠시 일하기도 했던 송씨는 현재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1주일에 5일을 삼사해상공원에 상주하며 중국계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들에게도 영덕 관광을 안내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인정 '외국어 통역인' 자격증을 가진 송씨는 한국 문화와 역사, 국내관광지에 대한 지식도 상당한 수준.
"아이(5살) 양육 때문에 멀리 다니지 못하는 만큼 번역사 시험에 합격해 재택 근무를 하면서 중국어 번역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김명희씨는 "월드컵 기간에는 중국.대만 관광객이 동해안을 많이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송씨의 역할이 기대되며, 아울러 영덕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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