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을 새기는 청소년들이 늘어나면서 경북경찰청과 대구소년원이 함께 무료 문신제거 시술에 나섰다. 한때 호기심으로 문신을 새겼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제거하지 못해 후회하는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것으로 20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대구소년원의 경우 원생 180여명 중 절반 가까운 75명이 문신을 갖고 있다. 의미조차불분명한 일본어부터 용, 호랑이, 장미 그림을 등.팔둑 등에 새겨넣은 것. 대부분 친구들이새겨넣은 것이지만 자신이 직접 새긴 경우도 20%나 된다.
대구소년원 관계자는 "최근 들어 문신을 새겨넣은 원생들이 많아졌다"며 "문신을 새긴 뒤 한달 정도는 만족하지만 이후부터는 후회하며 지울 방법을 찾는다"고 말했다. 일반 먹물로 문신을 새긴 경우는 그나마 제거하기 쉽지만 볼펜 잉크를 사용한 경우는 지우기도 쉽지 않으며,문신이 깊을 경우 제거 후에도 흉터가 남는다는 것.
경북경찰청은 각 경찰서 및 교육청, 학교 등에 홍보한 뒤 경찰서 방범지도계에 접수된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술일자를 정해 줄 방침이다. 인원이 많을 경우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우선 선발하며, 대구소년원 의무과에서 제거시술을 한다.
경북경찰청 정지천 여성청소년계장은 "매주 금요일 오후에 시술할 계획으로 하루 평균 1~5명 정도예상하고 있다"며 "친구의 유혹 때문에 문신을 새겨놓고 후회하는 청소년들은 이번 기회를 많이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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