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가톨릭대 신창석교수 박사논문

지역대학에 재직중인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이 외국 명문대학의 교재로 채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신창석 교수(45·인문학부 철학전공·사진). 지난 92년 신 교수가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 '신의 모상과 인간의 본성'이 이 대학 2001-2002년도 겨울학기 철학과 강의에 교재로 지정된 것.

이 논문은 93년 독일 출판사를 통해 책으로 출판됐으며 96년 독일의 대표적 철학학술지인 '필로소피세스 야르부흐'(Philosophisches Jahrbuch)에 소개되기도 했다특히 이처럼 유럽 명문대에서 한국인의 논문을 강의 교재로 선정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의 짧은 유학사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라이부르크대학은 5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현상학의 창시자 에드문드 후설(1859~1938), 실존철학의 대표학자 마틴 하이데거(1889~1976) 등이 교수로 재직, 명성이 높다.

국내에 이같은 사실을 알려온 이 대학 유학생 이재현씨는 매일신문 인터넷 게시판에 보내온 글을 통해 "한국인의 논문이 교재로 채택된 일은 현지유학생들의 학문활동에 좋은 자극이자 용기를 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