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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유적 역사적 추적 이서국 복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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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가와 시인, 고고학자 등이 네트워크를 형성, 고대 시대 전설로 남아있는 이서국(伊西國)에 대한 복원에 나섰다.현대미술가 조덕현(이화여대 교수)씨는 시인 최승호(대구대교수) 고고학자 나선화(이화여대 박물관) 구비문학가최원오(목표대 연구교수)씨와 연계, '이서국에 들어가다'라는 프로젝트를 상상력으로 풀어간다.

이서국은 청도기시대와 철기시대 교체기에 경북 청도군에서 활동했던 강력한 정치집단으로 전해졌지만, 아무런 유물이 남아있지 않은 전설상의 국가다. 먼저 이들은 2002년 3월 청도군 화양읍 백곡리의 한 집터와 경주 보문호 근처 공사장에서 이서국 시대로 추정되는동물형상의 철제유물 수십기가 발견되는 장면을 가상으로 설정한다.

여기에 가상의 유물을 역사적으로 추적하여 복원하는시나리오 작업을 최원오씨가 하고, 그 가상 유물에 고고학적 엄밀성을 부여하는 작업을 나선화씨가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청도(4월6일∼6월30일)와 경주 보문호(30일∼6월30일) 주변에 실제 상황과 비슷한 발굴현장이 만들어지고, 아트선재미술관(23일∼5월19일)에서 보고전 성격을 띠는 설치미술품과 여러 편의 다큐멘터리 비디오, 사진 등이 전시된다.

조덕현 교수는 "관객들이 실제와 가상이 뒤섞인 장소에서 역사 저편으로 사라진 '어떤 진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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