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가 대학강의에 적용되면서 조용한 교육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계명문화대학 환경공업과는 새학기부터 교재없는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한성정보시스템이 만든 교육콘텐츠와 (주)웹필이 제작한 '사이버 실험실' 등을 활용,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신개념의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특성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대구시환경시설공단이 환경관련 데이터를 DB(데이터베이스)화해 실시간제공함으로써, 마치 현장실습을 하는 것 같은 효과를 강의실에서 거둘 수 있도록 짜여졌다.
빔프로젝트를 활용, 진행되는 강의는 동영상(플래시), 그림, 도표 등을 이용해 환경관련 기계의 구조, 작동원리, 이론을 설명하기때문에 교재와 교수의 설명으로만 이뤄지는 기존의 강의에 비해 '이해'가 훨씬 쉽고 빠르다.
특히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환경관련 자료를 학생들이 해석하고, 이상이 발견됐을 때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할 지' 함께 고민함으로써 '생각하는 교육'이 가능하다.
또 강의실을 떠나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면, 자가학습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그만큼 높아질수밖에 없다.
더욱이 '용존산소량 분석' '총인분석' '황산화물 분석' '중화적정' 등의 각종 실험을 인터넷상에서 사이버로 할 수 있어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오프라인 교육과 온라인 교육의 장점만을 결합시킨 셈이다.
계명문화대학 환경공업과는 올해 폐수처리에 중요한 미생물의 '사이버 도감'을 제작하는 등 교육콘텐츠를 대폭 확대, 다른 대학 및 관련기관과 교육내용을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윤갑 교수(학과장)는 "각 기업에서 발생한 환경관련 문제점을 인터넷으로 접수, 교수진과 학생들이 함께 분석해 해법을 제시하는 '환경컨설팅' 사업도 전개, 산.학협력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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