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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별단속에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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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아파트 단지 빈집을 대상으로 한 좀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경찰은 월드컵, 금융권 방범 등을 이유로 민생 치안엔 뒷전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4시에서 밤 9시사이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ㅎ아파트 103동 1,3,4,5층 4가구에 잇따라 도둑이 들어 현금 18만원을 비롯 귀금속, 캠코드 등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집이 빈 것을 확인한 뒤 아파트 뒤쪽 베란다를 타고 올라와 창문을 열고 침입, 장롱 등을 뒤져 금품을 훔쳤다는 것.

하지만 아파트 지하주차장 특별단속기간임에도 경찰의 방범순찰 방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연쇄 범행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수성경찰서 한 관계자는 "아파트단지마다 순찰을 도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고 경비원도 있어 아파트 순찰을 소홀히 하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이 아파트 뒤쪽 베란다가 인적이 드문 산쪽에 위치하고, 경비초소도 없어 범행이 목격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 남아있는 범인의 족적 등을 감식하는 한편 동일 전과자, 전문털이범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에도 북구 침산동 아파트 단지에 잇따라 도둑이 들어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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