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이 27일 오전2시 평가전을 갖는 터키는 본선 진출 횟수는 적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다크호스다.
1923년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했지만 인구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도로 서방을 경계한 탓에 초기에는 축구가 활성화되지 못했다.
54년 스위스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스페인과 1승1무1패를 기록한 뒤 추첨까지 가는 우여곡절 끝에 본선에 진출, 서독에 1대4로 패한 뒤 한국에 7대0 대승을 거뒀으나 결국 8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후 터키는 44년동안 단 한번도 유럽예선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지만 프로축구의 활성화로 축구저변이 넓고 국제무대에서의 위상도 높은 편이다.
특히 터키 최고의 명문 클럽인 갈라타사라이가 99-2000 UE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유럽대륙을 놀라게 했고 국가대표팀도 유로2000에서 8강에 진출하면서 터키축구는 '변방'에서 중심으로 서서히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는 스웨덴, 슬로바키아, 몰도바, 마케도니아 등과 한조에 편성돼 6승3무1패로 조 2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에서 오스트리아를 연파하고 48년만의 감격적인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3월 FIFA랭킹은 한국(41위) 보다 16계단이나 위인 25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달 에콰도르(37위)와의 평가전에서 0대1로 패하는 등 최근 전력이 들쭉날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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