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으로 정식 임용되기 전에 파출소에 배치돼 실무 연수를 받고있는 '실습 여경'이 흉기를 소지한 강도범을 격투 끝에 검거하는 등 놀라운 활약을 벌여 경찰관들 사이에서도 화제다.
상주여고와 상주대 행정과를 졸업, 34:1의 높은 경쟁율을 뚫고 경찰시험에 합격해 6개월간의 여경 코스를 밟고 있는 정유미(23)씨.
정씨는 4주간의 현장실습을 위해 지난 13일 김천경찰서 역전파출소에 배치됐다. 김천에서 파출소에 '여성'이 배치되기는 이번이 처음.
정씨는 첫날 밤11시쯤 관내 평화동의 ㄱ슈퍼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남자 경찰관 1명과 함께 출동, 학창시절에 이수한 태권도 2단의 실력을 발휘해 범인을 가볍게 붙잡았다.
정씨는 27일까지 파출소 실습근무 14일 동안 수배자 3명과 범법자 18명을 검거했다.
개인택시업을 하는 아버지 정광선(52)씨의 2남1녀 중 둘째인 정씨는 "여성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으로 반드시 여성 형사가 돠어 성폭력, 아동문제, 가정폭력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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