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장사 순익 3% 감소...제조업 64%나

은행들의 실적 호전으로 상장사 전체의 지난해 순이익은 소폭 감소에 그쳤으나 하이닉스반도체의 적자규모 확대로 제조업체 순이익은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업체들은 1천원어치를 팔아 55원을 남겼고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24.6%포인트 하락해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2일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 상장법인 514개의 작년 실적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순이익은 6조6천925억원으로 전년보다 3.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514조7천390억원으로 전년보다 0.64%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28조2천756억원과 9조30억원으로 각각 8.72%, 5.22% 감소했다.

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5%로 상장업체당 1천원어치를 팔아 55원을 남긴 셈이었다.

이 중 제조업 499개사의 순이익은 하이닉스 순손실 규모가 5조735억원으로 확대되고 삼성전자 이익이 반감된 여파로 63.78%나 급감하며 3조9천826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는 매출액 감소율은 0.66%로 비교적 선방했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30.48%, 61.00%나 급감했다.

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 순이익은 11조7천661억원으로 오히려 25.09%나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29조5천678억원과 14조9천548억원으로 각각 0.31%, 26.43% 늘었다.

제조업체의 경우도 하이닉스 적자를 빼면 순이익이 32.84% 줄어드는데 그쳤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감소율도 23.88%, 34.33%로 크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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