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건축주의 부도로 공정 80%에서 공사가 중단됐던 영천 제원예술대학 자리에 또 다른 대학 유치가 추진돼 주목된다.
제원예술대학의 학교법인인 지원학원 박병일 이사장(구 영천성베드로병원이사장)과 대학설립컨설팅업체인 서울의 한국사학경영연구원 박명건기획실장 등 관계자들은 17일 영천시를 방문, 박진규 영천시장과 제원예술대 자리에 다른 대학을 설립하는 문제를 협의했다.
박시장은 "현재의 학교부지 6만평 외에 추가 학교부지 확보, 학교 진입로 개설 등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우회도로 등이 완공되면 영천은 대구-포항-경주-구미를 연결하는 중심에 자리잡게 돼 학교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사학경영연구원 박명건실장은 "외국계 학교를 포함, 대학 설립 희망자들이 있으며 앞으로 충분한 조사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며 도로 등 지역여건 기본자료 제공을 영천시에 요청했다.
4년제인 제원예술대는 영천시 망정동 부지 9만2천996㎡(국유림 대부면적 9만1천120㎡)에 지상 4층의 3개동 건물을 지어 성악.피아노 등 5개 학과를 설립키로 하고 지난 95년 착공, 2001년 3월 개교예정이었으나 96년 전체공정 80% 이상을 완료한 상태에서 박병일 이사장의 사업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 공사대금 36억5천여만원이 밀려 시공업체인 경일건설이 가압류한 상태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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