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사실상 파장 분위기로 감에 따라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에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특히 향후 대선후보와 대표 등 당 지도부와의 관계설정 문제도 또다른 관심거리다최다득표로 대표를 노리는 최고위원 경선 후보는 14명의 최고위원 출마자 가운데 박상천.정대철.한광옥.한화갑 고문 등 4명.
이들은 '영남 대권-호남 대표','노무현-한화갑.대권-당권론'등을 둘러싸고 이미 한두차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최고위원 경선전이 과열되면서 "노 후보와 함께 정권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대의원들을 상대로 치열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노 후보측 또한 당 대표의 향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헌 당규상 향후 지방선거와 대선정국에서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의 역할분담 등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가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노 고문이 추진하고 있는 정계개편 시도나 당체제 전환 등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돼 있다.
대선후보가 당무를 직접 관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당의 재정권도 없기 때문에 당지도부와의 관계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노 고문측은 정권 재창출이라는 절체절명의 명제를 위해 당이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전력투구하는 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난 71년 대선 당시 YS를 지지했던 유진산 총재가 대선후보인 DJ와 껄끄러운 관계를 가졌던 신민당의 경험을 떠올리고 있다.
노 고문측은 대표경쟁을 벌이고 있는 네 후보 모두와 "관계가 좋다"고 말하고 있으나 일부는 다소 미묘한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화갑 고문은 당내를 두루 포용할 수 있는 화합형 대표라는 점에서, 한광옥 전 대표는 동교동계와의 원만한 관계, 박상천 고문은 노풍을 인정하는 합리적인 지도자, 정대철 고문은 오랜 야당 지도자로서 노 고문과 가까운 사이라는 점에서 각각 장점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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