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대선후보 부산 경선이 20일 오후 사직체육관에서 열렸지만 이인제 전 고문의 후보사퇴로 긴장감은 떨어졌다.
따라서 노무현·정동영 두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진 이날 경선은 투표율이 50%를 넘을지가 주 관심사였다
. 당 지도부와 노 후보측은 이번 대회를 노 후보의 대선후보 추대 대회 성격으로 간주하고 각 지구당에 대의원들과 국민선거인단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지만 50%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국민선거인단이 전체 선거인단 5천여명의 절반을 넘는 2천645명에 이르러 투표율을 올리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노 후보측은 이날 대회를 그가 주장해 온 '영남후보론'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이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선에 하루 앞서 19일 부산을 방문, 기자간담회와 부산지역 지구당을 순방한 노 후보는 지방선거에서의 승리와 부산을 '노풍의 진원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
그는 강경식 전 부총리와 한이헌 전 의원, 문재인 변호사 등 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3, 4명을 언급한 뒤 "이번 부산시장에서는 우리가 이길 것이고 회심의 카드가 2, 3장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부산에서 치렀던 선거에서 막판 역풍으로 패배한데 대해 "부산의 역풍은 반DJ 바람이었으나 이제는 그런 바람이 불 수가 없다"며 "한나라당은 DJ와 나를 어떻게든 얽어매려고 하지만 아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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