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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단 김희윤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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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는 오페레타라고 이름은 붙여져 있지만 서구에서는 축제때마다 늘 상연되는 대작입니다. 듣고 보고 즐기는 오페라를 만들 생각입니다".

창단 30주년 기념작으로 요한 쉬트라우스의 박쥐를 제작하고 있는 김희윤 대구오페라단 단장은 "30주년 기념작인데 왜 오페레타를 하느냐"는 질문에 '대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 공백기(1991~98)가 있긴 했지만 대구오페라단은 서울의 김자경 오페라단 다음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김금환씨가 1972년 대구오페라협회로 창립했고 이듬해인 73년 이점희씨가 단장으로 취임하면서 대구오페라단이 됐다.

이후 '춘향전' '토스카' '라 트라비아타' 등 13회의 정기공연을 가지며 활발한 공연을 가졌지만 91년 홍춘선씨가 단장을 맡으면서 홍씨의 지병으로 침체기에 빠져들었다

그로부터 9년만인 99년 김희윤씨가 단장으로 취임하면서 다시 활력을 얻기 시작해 벌써 3회의 공연을 치러냈고 이번에 30주년 기념작을 하게된 것. 지난 30년동안 '팔리아치' '라 트라비아타' 등 총 16작품을 무대에 올리면서 대구시민과 오페라와의 거리좁히기에 나섰다.

"내용자체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대구의 사투리나 지역과 관련된 대사를 사용하고 발레를 삽입하는 등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시간이 채되지 않아 오히려 공연시간이 짧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대구를 대표하는 테너 중 한 사람으로 스스로가 뛰어난 솔리스트인 김씨는 "오페라단 단장을 맡으면서부터 활동이 줄었다"며 "이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만큼 개인 작업도 시작할 생각"이라고 덧불였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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