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민간단체 지원 논란郡 "관광홍보용 효과"
울진군과 울진문화원이 경제 위기 등을 이유로 기존의 문예행사 예산을 수년째 대폭 축소하면서도 최근 특정 민간단체의 일회성 행사에는 수천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 되고 있다.
울진군내 한 민간단체 지부는 서울. 안동 등지의 회원 1천400여명을 지난 2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초청해 역내 주요 명승지 견학 및'정기총회 및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울진군과 문화원이 군청 부설기구가 아닌 민간 단체의 일회성 행사에, 그것도 올해 문화원 예산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8천만원을 지원한 것은 예산 낭비이며 보조금 지급 심사가 주먹구구식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군청이 작년에 2천여명이 참석한 도단위의 행사에는 민간 단체 행사라는 이유로 경비 보조는커녕 관광안내 책자 한 권 지원하지 않았다"며 "군민의 세금을 관광객 식사비 등에 지출하는 등 흥청망청 낭비할 수 있느냐"며 비난했다.
또 주민 남모(57)씨는 "강릉 이남 최대의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평해단오제도 지역경제 위축 등을 이유로 군 단위 행사에서 면 행사로 격하시킨 군이 민간 단체의 소모성 행사에 이렇게 많은 돈을 지원하는 이유가 뭐냐"며 지원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울진군과 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다른 자치단체도 이 단체의 행사에 경비를 일부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다 관광 홍보에 적잖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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