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6일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의 동서 황인돈씨가 지난해 홍걸씨에게 전달한 쇼핑백에 현금이 들어 있었다는 최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관계자는 "최씨가 홍걸씨에게 돈을 준 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돈을 준 구체적인 명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어 좀더 보강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황씨를 29일 오전 10시 소환, △최씨 돈을 홍걸씨에게 전달한 경위 △타이거풀스 주식 1만3천주를 회사 직원등 3명 명의로 관리해온 의혹 △S건설 사무실을 홍걸씨에게 임대해 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강남 C병원 리베이트 비리 수사무마 청탁 대가로 2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희완 전 서울시 부시장에 대해 검거 전담수사관을 편성, 소재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또 최씨의 정·관계 로비내역 등이 담긴 녹취록 테이프 등을 보관해온 의혹을 사고 있는 최씨의 전 여비서 염모(33)씨의 신병을 빠른 시일내에 확보하기 위해 염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25일 한 국내 항공사의 탑승기록에 따르면 홍걸씨는 지난 200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입·출국하면서 모두 21차례 이 항공사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걸씨는 지난해의 경우 4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차례 이상 입·출국하면서 모두 14차례 이 항공사를 이용했다.
홍걸씨는 이 기간 21편의 비행기 가운데 11편은 프리미엄 퍼스트 클래스를, 8편은 비즈니스석을 각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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