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최모(30.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씨는 얼마전 직장동료의 소개로 '부자'가 되기 위해 인터넷 동호회 '백만장자 클럽'에 가입했다.
최씨는 "샐러리맨 월급으로 언제 집 사고 애들 교육시키겠나"며 "백만장자 클럽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만 얻으면 목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급격히 높아져 직장생활에만 얽매이는 젊은 세대들은 없다"고 말했다.
올 초 '부자 되세요'가 전국적 유행어가 된데 이어 최근엔 '백만장자 신드롬'이 신세대 직장인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직장에 묶여 꼬박꼬박 세금을 내며 정년퇴직을 기다리는 평범한 삶 대신 기발한 아이디어로 자신의 사업을 개척, 백만장자 꿈을 이루겠다는 것.
이에 따라 지난 2월 정보를 공유, 함께 백만장자 꿈을 이루자는 취지로 결성된 인터넷 동호회 모임인 '백만장자 클럽' 회원이 두달여만에 5만5천여명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동호회 운영자는 "회원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직장인들로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며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창업하는 사례가 많다"며 "좋은 사업 아이템으로 인생의 승부를 걸려는 젊은이들의 생각과 일치하면서 가입 회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 인기를 끈 '백만장자(Millionaire)' 시리즈 책들이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르는 등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시내 대형서점마다 '백만장자 키워드' '백만장자처럼 생각하라' '백만장자 마인드' '백만장자가 된 여성들의 특별한 원칙' 등 수십종의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잇따라 올랐다.
영남대 사회학과 백승대 교수는 "IMF 이후 전문성이 있거나 확실한 사업아이템을 갖고있는 직장인은 회사밖으로 나가는 게 낫다는 인식이 젊은 세대들에게 확산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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