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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문표기 변경 외국인 길찾기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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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방송은 10일 월드컵대회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수만명의 축구팬이 최근 한국 지명의 영문표기가 바뀌고 있어 제대로 길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관광객들이 새로 인쇄된 지도를 구하지 못할 경우 자기가 관전할 경기가 열리는 도시를 제대로 찾아가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점은 2년 전 한국 정부가 한국어의 영문표기 방식을 변경한데 기인하는 것으로 이후 도로표지판과 관광안내서가 황급히 다시 제작됐으며 월드컵대회 경기가 열리는 10개 도시가 우선적으로 해당됐다고 방송은 말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의 영문표기도 개항을 불과 얼마 앞두고 'INCHON'에서 'INCHEON'으로 바뀌었다고 방송은 말하고 그러나 김치(KIMCHI)나 태권도(TAEKWONDO) 같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단어들의 경우만 예외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문표기 변경은 ㄱ, ㄷ, ㅂ, ㅈ 등 4개의 자음을 K, T, P, CH에서 G, D, B, J 등으로 바꾼 것이며 모음 표기도 변경됐다고 방송은 말했다.

이같은 변화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보는데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한국이 김씨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나라로 알고 있던 사람들은 이제 그 이름이 'KIM'에서 'GIM'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방송은 말했다.

또 흔한 성씨인 박씨의 경우도 이론상으로는 'PARK'에서 'BAK'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지난번 김해공항 근처에서 중국 여객기가 추락했을 때 BBC 온라인뉴스독자들이 PUSAN이 BUSAN, KIMHAE가 GIMHAE로 바뀐데 대해 혼란스럽다며 불만을 제기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한국인의 80~90%가 잘된 변화라고 보고 있다며 중국의 베이징이 'PEKING'에서 'BEIJING'으로 바뀐 것처럼 앞으로 다른 나라들도 한국과 같이 영문표기 체제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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