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 출마자들 당간판 감추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민주당 간판을 달고 대구에서 출마한 후보는 6명이다. 대구의 정당 공천 대상이 모두 33명이므로 18.2%에 불과하다. 그만큼 대구의 지역 정서가 민주당에는 호의적이지 않다.

그런 탓인지 민주당 후보들의 홍보물에는 '새천년민주당'이라는 간판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뒷장이나 구석진 곳에 작은 글씨로 새겨 넣었다.

지난 95년 6·27 선거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과 문민정부에 대한 지역 정서가 험악해 지금 민주당 후보들처럼 민자당 후보들은 당을 거의 내세우지 않았다.

민주당 후보들은 유세차량에도 민주당이라는 간판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오히려 노무현 후보 등 당내 간판 스타 이름은 후보 이름만큼이나 크게 적어 놓았다. 대신 기발한 구호와 반짝 아이디어는 총동원하고 있다.

'수성구가 젊어진다'는 구호를 내건 김충환 수성구청장 후보는 재선의 현직 구청장을 의식, '겸손한 구청장'을 명함에 새겼다. 노무현 후보의 특보라는 점도 필수 항목이다.

하형기 동구청장 후보의 유세차량도 민주당이라는 글자는 잘 보이지 않는다. 대신 한국의 16강을 기원해 16명의 홍보요원들에게 월드컵 참가국 유니폼을 입혀 다니고 있다. 달서구 3선거구의 최규식 시의원 후보는 구호를 '판을 깨자'로 정했다. 의미는 한나라당이 싹쓸이하는 대구의 정치판을 바꾸자는 의미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