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열기가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대형유통업체들이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는 반면 재래시장들은 고객감소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소매점, 쇼핑몰 등 대형유통업체들이 최근 월드컵과 관련된 다양한 경품행사를 경쟁적으로 벌이면서 나름대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러나 서문시장 등 재래시장들은 찾는 사람들이 오히려 크게 줄어 썰렁하다.26년째 서문시장에서 콩나물과 두부를 팔고 있는 노점상 설모(68.여)씨는 "월드컵이 열리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오히려 줄었다"며 "요즘은 하루 7천~8천원을 벌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칠성시장 상인 김모(50)씨는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이 매일 시장을 찾아와 '시장 활성화'를 외쳐대지만 상인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고 전했다.
양재현 칠성시장 번영회장은 "월드컵대회를 재래시장 활성화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했지만 외국인들은 고사하고 내국인 손님들마저 줄고 있어 시장 상인들은 '최악의 월드컵'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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