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선수-디아오

덴마크와의 A조 2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살리프 디아오(25·세당)는 지난 2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축구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 세네갈에서는 '제2의 파트리크 비에라'로 불리는 간판 미드필더.

후반 7분 덴마크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 뒤 발빠르게 역습을 지휘한 게임메이커 칼릴루 파디가의 스루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1대1 동점골로 장식, 전반 자신의 반칙으로 페널티골을 허용했던 실수를 깨끗이 만회했다.

디아오는 말리에서 열렸던 네이션스컵대회에서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를 4강전에서 격침시킬 당시 결승골을 터뜨려 세네갈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주도했다. 184㎝, 73㎏의 탄탄한 체격에 스피드와 골감각이 일품.

프랑스리그 세당에서 뛰고 있지만 지난 5월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입단에 합의, 2002-2003시즌부터는 역시 리버풀과 이적이 확정된 대표팀 동료 엘 하지 디우프(랑스), 잉글랜드 대표팀의 마이클 오언, 에밀 헤스키 등 월드스타들과 한솥밥을 먹게 될 전망이다.

15살때 세네갈 모나코클럽을 통해 기대주로 촉망받으며 프랑스 땅을 밟았고 97년에는 세네갈 대표팀으로 첫 발탁됐지만 부상이 계속돼 A매치 경험은 21경기, 2득점에 그쳤다.

네이션스컵 출전을 앞두고는 세네갈축구협회와 선수단이 월드컵 본선진출에 대한 포상금 액수를 놓고 마찰을 빚을 당시 선수단측 대변인을 맡아 협회의 미움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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