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민 어업소득 비중 첫 50% 미만 떨어져

우리나라 어민들의 연간소득 중 어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미만으로 떨어져 어업외 소득 의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01 어가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지역 소재 어가의 연평균소득은 2천225만2천원으로 이중 어업소득은 전년보다 3.6% 하락한 49.8%로 조사됐다.

어민들의 연평균 소득은 2000년보다 17.9% 늘기는 했지만 도시근로자 가계와 농가에 비해 각각 70.6%, 93%선에 머무는 등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간 소득중 어업소득의 증가율은 10%에 그쳤으나 일용직과 정규직 노동을 통해 올린 임금수입은 각각 35.3%, 26.8%, 어업피해 보상금과 가족보조금은 각각 41.2%, 45.2%씩 증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어가의 어업의존도는 일본의 35.5%(2000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계비 지출로는 의료보험부담 증가 등으로 보건의료비 지출이 전년보다 무려 29%나 늘어나 어민들의 가계압박 요인이 됐고 주거비(20.2%), 관혼상제비(19.2%)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한편 어가의 평균 부채규모는 농가 부채규모(2천38만원)보다 낮은 1천546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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