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와 달러가치 급락 등 미국발 금융불안과 관련, 지역 업계와 경제단체 등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구시는 3일 오전 시청에서 기관·단체·학계·업계 관계자 14명을 초청, '금융동향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최근의 환율급락 등 금융위기와 관련한 지역경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 4월13일 달러당 1천332원에서 지난달 29일 1천202원으로 급락한 것과 관련해 환율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환리스크 축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농수산물·플라스틱·생활용품·타이어·섬유류 등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장기계약이 많은 철강·타이어와 가격경쟁력이 있는 휴대전화 등도 환율 추가 하락이 있을 경우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범수 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장은 "선물환·환변동보험·달러선물 등을 통해 환리스크에 대비하고, 적정수준의 수출단가 인상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수출물량 인도 지연이나 일정부분을 내수로 전환하는 등 쉬어가는 전략도 세울 필요가 있으며 현재 85%선인 미국 달러화 결제비율을 강세통화(유로화 등)로 전환하는 것도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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