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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버스업계 임단협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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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버스업계 노사가 임금 협상에 큰 이견을 보이고 있어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경북버스운송사업조합은 승객감소, 운송원가에도 못미치는 운임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업조합은 지난 2001년 경북도의 의뢰를 받아 한국생산성본부가 실시한 버스업계 경영실태 분석 결과, 39개 버스업체 가운데 19개 업체가 2000년 12월 말 결산기준 자본잠식 상태였으며 35개 업체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

또 운송원가와 수익금 조사에서도 1일 대당 시외버스는 9만561원, 시내버스는 4만7천806원, 농어촌버스는 10만2천810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39개 업체 누적 부채 총액이 1천141억여원에 이르고 있다며 임금 인상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사업조합은 시내, 농어촌버스 요금인상, 버스 운행에 따른 손실보상금의 현실보상, 면세유 적용 등의 경영개선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원만한 임금 교섭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5월 대구 버스업계가 기본급 6% 인상 등에 합의했으나 경북은 대구와 경영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대구의 임금 인상안이 협상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노조측은 생계보장 차원에서 총액기준 10·6% 임금 인상, 근속수당 신설 등이 관철되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측은 이달까지 임단협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초 조정신청 과정을 거친뒤 즉각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노사 양측은 지난달 4일 시외버스 1차 교섭을 벌였으며 5일 시외버스 2차 협상과 시내, 농어촌버스 1차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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