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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김해공항지점에 근무하는 문윤석(33) 대리는 지난달 11일 한 경찰관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고 크게 감동했다.

편지를 보낸 주인공은 경남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 소속 조영식(29) 순경. 문씨는 지난달 초순 잃어버린 자신의 지갑을찾아준 조 순경에 대한 답례로 파출소에 현금 10만원을 맡긴 적이 있었다.

10만원권 우체국 소액환이 동봉된 편지에서 조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업무에 충실한 것 뿐이었으며 다른 경찰관이 신고를 받았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오히려 경찰관의 고마움을 알아준 문씨에게 더욱 감사를 표했다.

문씨는 지난달 8일 고향인 광주로 가던중 남해고속도로 한 주유소에서 지갑을 흘렸고, 진교파출소에 근무하는 조 순경 덕분에 이튿날 지갑을 되찾았다. 마침 조 순경이 비번이어서 문씨는 파출소에 명함과 10만원을 감사의 표시로 두고왔다.

그러나 조 순경은 편지를 통해 돈을 되돌려 보내면서 "직접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경찰을 선택한 후 어떤 의미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편지 끝에 덧붙였다. 문씨는 "자신의 작은 소신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는 조 순경의 당부에 숙연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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