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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휩쓸린 취객 경찰관이 맨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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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찰서 석적파출소의 조성호(31) 순경이 태풍'라마순'의 영향으로 불어난 강물에 구명조끼없이 뛰어들어 인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민들의 격려가 잇따르고 있다.

조순경은 지난 5일 오후4시쯤 폭우속에 관내 고속철도 공사현장을 순찰하던 도중 이모(41·석적면 포남리)씨로 부터 "사람이 강물속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았다.

급히 순찰차에서 내린 조순경은 50여m를 달려 강둑에 도착, 이미 의식을 잃은채 급류에 떠내려 가던 박모(45·대구시)를 발견하고 구명조끼를 갖출 사이도 없이 물속에 뛰어들었던 것.

조순경은 해병대 출신답게 능숙한 수영솜씨로 100여m를 떠내려 가면서 박씨를 물가로 끌어낸뒤 인공호흡을 통해 살려냈다.

조순경은 3년전 실직한뒤 이혼, 노숙생활을 하다가 술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했다는 박씨의 딱한 처지를 듣고 파출소 숙직실에서하룻밤을 재운뒤 다음날 지역 공사업체에 부탁해서 취직 약속까지 받아냈다.

박씨는"목숨을 구해주고 삶의 희망까지 줘 두번 살려주었다"면서 조 순경이 건넨 차비 5만원을 한사코 거절하고 "꼭 성공해서 은혜를 갚겠다"며 떠났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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