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 작곡가 고 안익태 선생이 20여년간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서 살았던 옛집. 지난 90년 경북 울진출신 교포 기업인 권영호(60·대구인터불고호텔 회장)씨가 12만 6천달러를 주고 사들여 91년 정부에 무상기증한 것으로 "위대한 작곡가의 혼이 살아 숨쉬는 그 집이 그대로 헐려져 없어지도록 버려둘 수는 없다"며 자비로 매입했던것.
또 권씨는 13만달러의 수리비를 들여 로리타 안 여사가 25년간 지키고 있던 집을 '안익태 기념관'으로 꾸며 이를 정부에 기증했다. "민족혼을 불어넣기 위해 혼신의 정열을 다한 안익태 선생이 고국에서 잊혀져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고 매입·기증 계기를 밝힌 권씨는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2년 국무총리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까지 받았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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