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이 심각하게 훼손되자 경주시민은 물론 경주지역의 전 기관·단체가 보호회원으로 등록해 남산지키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 남산은 왕릉 13기, 성터 4곳, 절터 147곳, 불상 118점, 탑 93기, 석등 22기, 고분 37기 등 총 669점의 문화재가 밀집돼 있지만 산록에 교도소가 버티고 있는데다 불법묘지가 난립해 경관을 해치고 있다.
또 무속인들의 촛불 기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대형산불 위험이 높고, 휴일이면 울산·경남 등지의 등산객 차량들로 주차난마저 심각하다는 것.
특히 일부 등산객들은 몰고 온 차량을 골목길 아무 곳에나 정차해 통행을 막고 있고, 석탑과 석불의 훼손을 예방한다면서 문화재 주변의 나무를 지나치게 벌채해 가뜩이나 대형 산불로 벌거숭이가 된 남산이 흉칙하게 바뀌었다.
이에 대해 최용환 남산보호단체협의회장은 최근 기관단체 모임인 금성회에서 남산보호책으로 △산불 피해지역에 어울리는 나무심기 △3~5년간 휴식년제 실시 △등산로 지정 △입산자 요금징수 △노출된 나무뿌리에 객토 등을 제시했다.
또한 29만 경주시민 모두를 남산보호 산불감시원으로 위촉하고, 각급 기관단체장은 반드시 회원으로 등록해 줄 것을 촉구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정동영, 통일교 사태 터지자 국정원장 만났다
"참 말이 기시네" "저보다 아는게 없네"…李질책에 진땀뺀 인국공 사장
"'윤어게인' 냄새, 폭정"…주호영 발언에 몰아치는 후폭풍
대구 동성로 타임스 스퀘어에 도전장…옛 대백 인근 화려한 미디어 거리로!
장동혁 "李겁박에 입 닫은 통일교, '與유착' 입증…특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