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시·군이 최근들어 제헌절, 광복절 등 각종 국경일때 자체 기념식조차 갖지 않으면서 국경일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되고 있다.
지난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시·군은 국경일에는 관련 회원을 비롯 주민들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자체 기념식을 갖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
그러나 90년대 중반들면서 이같은 기념식은 시·도 단위 행사만 한차례 있을뿐 대부분 시·군은 자체 행사를 거의 갖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신세대는 물론 40, 50대의 기존 세대들까지 국경일을 단순한 공휴일 정도로 인식하는 등 그 의미에 대해 무관심해지고 있다.
경산시의 한 담당 공무원은 "최근 들어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등 각종 국경일때 자체 행사를 가졌던 기억이 없다"며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매번 국경일이면 지역의 관련 단체 회원을 비롯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1천여명을 초청해 기념식을 갖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고 말했다.
또 국경일 의미가 퇴색하는데 대해 "반세기가 넘게 지났기 때문에 당시 생존자들이 거의 없고 관련 회원 수가 극감, 국경일과 연관있는 사람들이 잘 없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다른 한 공무원은 "국경일 자체 행사를 가질때는 기념 노래 정도는 모두 알았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부르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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