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마을 '말없는 손님'사업
"하늘이를 여러분의 식탁에 초대해주세요".
사회복지법인 한국SOS어린이 마을(원장 천주교대구대교구 장효원 신부)은 양육아동들의 후원프로그램인 '말 없는 손님'사업에 들어갔다.
'말 없는 손님'은 SOS마을에 있는 어린이 한 명에게 밥 한끼를 마련해주는 셈으로 후원금을 지로용지에 적어 보내는 것. SOS어린이 마을 어린이의 얼굴이 인쇄된 카드가 동봉돼 한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을 준다. 말 없는 손님이지만, 환하게 웃고 있다.
국내 SOS어린이 마을사업은 지난 63년 당시 서정길 대주교가 현 대구 동촌에 대구 SOS 어린이 마을을 건립하면서 정착됐다. 50여년전 오스트리아에서 생긴 이후 유럽이외 권역에선 최초.현재 서울 순천 대구 등 전국에 3개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SOS 어린이 마을에서는 집단보육시설과 달리 인위적으로 꾸린 가정에서 평생을 아이들을 위해 헌신키로 한 독신여성이 '어머니'역할을 도맡아 7,8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대구에는 110명이 어린이 마을에서 살고 있다.
이번 '말 없는 손님' 사업 엽서는 우편 또는 직접방문을 통해 일반가정과 학교 등 단체에 전달된다.
정기 후원회원도 접수받고 있지만, 일년에 한번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 한판 또는 자장면 한 그릇을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후원해달라는 소망이 적혀 있다.
장효원 신부(47)는 "일반인.신자들에게 한국SOS마을사업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며 "말 없는 손님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불우한 어린이돕기에 동참해주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또 "교구내 활발한 후원활동 조성을 위해 8월부터 후원회 회원을 위한 미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53)983-3154.한국SOS어린이 마을 후원회 문의 080-0550-5000.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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