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 8개 구·군청의 경우 인력 및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능동적 단속을 사실상 포기, 일반 차량의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대구시 중구 ㄷ병원 주차장.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엔 장애인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은 일반 얌체 차량이 4대나 됐고 이 때문에 정작 장애인 스티커를 부착한 대구27라25XX 프린스 승용차 등 장애인 차량 2대는 주차구역 인근에 불법주차를 할 수밖에 없었다.
병원을 찾은 3급 장애인 차모(34)씨는 "항상 겪는 일이라 새로울 것도 없다"며 "자주 병원을 찾는 편이지만 단속 나온 구청 공무원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대구지역 상당수 아파트 단지에서도 일반 차량의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가 일상화되고 있다. 한 아파트 단지 경비원은 "뻔히 아는 입주민이어서 양식에 맡길뿐 뭐라고 말도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고충을 호소했다.
실제 대구지역 8개 구·군청의 금년 상반기중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 단속건수는 달서구 7건, 동구 9건, 중구 11건, 서구 17건 등에 불과하며 달성군과 수성구는 단속 실적이 단 한건도 없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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