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 중 점심식사를 지원받는 학생 수가 1학기때나 작년에 비해 턱없이 줄어들었다. 대구시 교육청의 경우 1학기에 364개교 1만8천435명의 점심 급식을 지원했으나 여름방학 때는 407명에게만 점심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방학 중 점심 지원 대상자를 보건복지부의 저녁 지원 대상자와 맞추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
경북도 교육청도 작년 여름방학 때 1만2천650명에게 점심값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3분의1 수준인 4천531명으로 축소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당장 보건복지부 지원 대상자 수준으로 줄이면 혼란이 있을 것 같아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감축 폭을 줄인 것"이라고 밝혀 내년에는 경북도 석식 지원대상인 900명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의 방학중 점심 지원은 2000년 총선을 앞두고 결정됐으나 시행 결과 이중 지원이 많은데다 대상자 선정이 임의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와 올해부터 기준이 강화됐으며 저녁 지원 대상자와의 일원화가 추진됐다.
그러나 복지계에서는 "교육부가 학기중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학생에 비해 방학중 점심을 굶는 학생이 적다는 이유로 정확한 숫자 파악은 외면한 채 보건복지부 지원 숫자에 꿰맞춘 것은 책임 회피"라고 비난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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