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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택시 증차싸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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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 개인택시 증차를 둘러싸고 기존 개인택시 운전자들과 신규 면허 대상자들이 18일 포항시청에서 서로 반대와 찬성으로 나뉘어 상반된 주장을 하며 항의 소동을 빚었다.

포항시는 성수기인 지난해 12월과 비수기인 지난 5월 두차례에 걸쳐 실시한 택시 증차를 위한 승객 실차율(총 운행 거리중 승객이 탑승한 거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인택시 19대와 개인택시 107대 등 모두 126대의 택시를 증차키로 하고 18일 시 게시판에 공고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포항시 개인택시지부 소속 운전자 50여명은 이날 오전 포항시청에 몰려 가 증차가부당하다며 취소를 요구한데 이어 오후 들어서는 개인택시 30여대를 동원해 시청 광장을 점거, 농성을 벌였다.

개인택시 운전사들은 "현재 포항지역에 16개 법인 택시 911대와 개인택시 1천689대 등 2천600대가 운행돼 승객에 비해 택시가 너무 많다"면서 "이같은 상태에서 또다시 증차가 이뤄진다면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부득이 할 경우 30대만 증차하라"고 요구했다.

이와는 반대로 개인택시 면허대상자(택시, 화물, 버스, 관공서 차량 운전자, 국가유공자) 50여명도 이날 시청에 몰려와 "이미 개인택시 면허를 소유한 운전자들이 생존권 운운하며 증차를 반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라며 "포항시는 실차율 조사 결과대로 증차하라"고 맞섰다.

포항시는 "법인 및 개인택시 증차는 실차율 조사 결과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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