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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명 목숨앗은 살인광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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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회를 일대 충격에 빠뜨린 연쇄살인범의사 헤럴드 시프먼(56)이 살해한 환자가 모두 215명에 달한다고 공식 조사위원회가19일 발표했다.

조사위는 시프먼이 살해했을 것으로 의심이 드는 환자 45명을 포함하면 희생자가 최대 260명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죽음의 의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시프먼은 20세기 최악의 연쇄살인광으로 기록되게 됐다.

연쇄살인 사건 담당 조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데임 제닛 스미스 고등법원 판사는 이날 발표한 잠정보고서를 통해 시프먼이 수련의 생활에 들어간 이듬해인 1975년부터 살인행각을 저지르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희생자는 41세에서 93세 사이의 성인들로 여자 171명, 남자 44명이라고 밝혔다.

스미스 판사는 시프먼이 이외에도 1975년부터 1998년까지 환자 45명을 더 살해했을 것으로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시프먼은 최소한 15명의 환자를 살해한 혐의로 2000년 1월 구속됐으나 그 전까지 20여년 동안은 영국 북서부 맨체스터 외곽 근로자 거주지역인 하이드 마을에서 존경받는 의사로 살아왔다.

시프먼은 92년 하이드 마을에서 자신이 혼자 운영하는 가정의 의원을 세운 뒤 98년까지 143명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조사위는 말했다.

시프먼은 환자가 생명을 잃어가는 순간의 흥분을 즐기는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살해동기는 아직 규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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